일산 차병원 자연분만 응급실 가다 이민진 교수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산통

예정일 보다 10일 빨리 왔던 우리 쑥쑥이 입니다. 당일 오후 진료때 자궁이 2센치가 열려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 이제는 몸무게도 많이 늘었고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언제든 증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달려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와서 대기 하였습니다.

 

이슬 비추고 새벽에 양수터져 출동

늦은 저녁 이슬이 맺추고 진통이 와야 가는건데 진통까지는 없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새벽에 양수가 터져서 출동 하였네요. 와이프 말로는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난다 하네요. 부랴부랴 일주일전에 싸놨던 와이프 짐과 내짐가방을 싸들고 택시 타고 왔어요. 6층 분만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양수터진게 맞다며 입원수속 하구 오라는 간호사분 말에 드디어 쑥쑥이가 나온다는게 실감이 나더라구요.

 

분만실 새벽3시 30분

고요하지만 저희 말고도 이미 옆에 분만실들도 사람들이 있는 느낌. 여쭤보니 담당교수인 이민진 교수님이 당직이여서 병원에 계신다구 하더라구요. 맘이 뭔가 놓였어요.

 

우측 상단에 숫자 18은 진통의 세기를 뜻한다구 해요. 저 수치거 60~70 이상되도 와이프가 엄청 괴로워 하더라구요. 힘내 ㅠㅠ!! 그아래는 맥박 입니다.

 

무통주사의 천국을 맛보다

다행히 와이프는 진통이 오고나서 무통주사를 맞았는데 효과가 있었어요 ㅠㅠ 결과론적으로 저희는 새벽 3시 30분부터 진통이 조금씩 시작되서 오전 11시 35분쯤에 출산하였네요. 다행히 자연분만 되었어요. 그 사이에 4시간정도는 무통주사로 거의 진통 안느끼고 넘어갔네요. 새벽5시 6시쯤에는 자궁문이 4센치 그이후 8시 9시쯤에는 5센치 그 이후에는 7센치 9센치까지 열리자 이민진 교수님이 오셔서 자연분만 본격적으로 하시더라구요. 그전에는 중간 몇번 오시긴 해요. 아무튼 결론은 순산이라고 하지만 역시 진통을 못느낄수는 없고 아기낳는건 참 고귀하고 신비로우며 쉬운게 아니다 였죠.

 

쑥쑥이 탄생!

보자마자 와이프 보고 눈물이 나오고 쑥쑥이 보고도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구요. 중간에 탯줄을 자를지 남편에게 물어 보는데 자른다구 했어요. 다 잡아주시기 때문에 겁난다구 거절하지 마세요. 후회할지 몰라요. 이렇게 출산하구 나서 나와서 보호자인 저에게 아기 정상적인 모습 눈코입 손가락 5개 발가락 5개 있는거 다 설명해 주시고 11층 신생아실로 올라가더라구요. 남은글은 1인실 입원편에서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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